(창원=연합뉴스) 박정헌 기자 = 경남지역 초등학생들은 평소 가장 큰 고민이 성적이라고 응답했다.
전교조 경남지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남지역 초등학생 5∼6학년 1천183명을 대상으로
가정생활과 학교생활 실태를 조사해 11일 발표했다.
조사 결과 가장 큰 고민을 묻자 응답자 269명(22.9%)이 성적을 꼽았다.
이어 건강(15.2%), 많은 공부시간(12.4%), 친구(8.8%), 외모(7.4%) 등 순이었다.
전교조는 성적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나긴 했으나 2014년에 비해 그 비중이 절반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.
이는 초등학교 일제고사 폐지 등 정책으로 학업 부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.
장래희망으로 응답 학생 중 12.1%(142명)가 운동선수를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.
그다음으로 요리사(10.4%), 교사(8.6%), 공무원(8.3%), 연예인(8.2%) 등 순이었다.
교사, 공무원이 높게 나온 것은 안정성이 직업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
어른들의 현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교조는 분석했다.
휴대전화로 하루 게임이나 채팅을 하는 시간을 묻자 약 절반인 49.3%가 1∼4시간 이상이라고 답해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됐다.
자신이 행복하냐 혹은 불행하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약 절반인 46.4%(544명)가 아주 행복하다고, 29%가 행복하다고 답했다.
반면 불행하거나 아주 불행하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4.1%(48명)에 불과했다.
이 밖에 학생들이 꿈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나 매체로 부모님(33.5%)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.
일주일 동안 학원 공부와 과외를 합친 횟수가 4회 이상이라는 답변이 79.5%를 차지했다.
하루 학교 외 학습시간은 2시간 이상이라는 대답이 절반가량(52%)이었다.
<저작권자(c) 연합뉴스, 무단 전재-재배포 금지>2017/05/11 16:04 송고